오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이냐 동결이냐…관전 포인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2.5%에서 2.75%로 약 3년 6개월 만에 금리를 올린 데 이어 또 한 번 인상에 나설지, 아니면 숨 고르기에 들어갈지를 두고 시장 전망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인상 쪽에 힘을 싣는 지표들

물가와 성장 지표는 인상 쪽에 무게를 싣는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2.6% 상승하며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그동안 “근원물가를 더 중요하게 본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성장세도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성장해 한은 전망치(0.2%)의 세 배에 달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3%대 성장률 달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결 쪽 근거도 만만치 않다

반대로 동결을 뒷받침하는 요인도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에서 빠르게 내려와 지난 19일 1300원대(1397.7원)까지 떨어지면서,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실제로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여기에 미국의 물가 둔화와 고용지표 악화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마저 약해지는 분위기다.

인상 근거동결 근거
근원물가 2.6%, 2년 7개월 만 최고치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안정
2분기 GDP 0.6% 성장(전망치 3배)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소비심리 위축 우려
연간 3%대 성장 가능성미국 물가 둔화·고용 악화로 인상 압력 완화

오늘 발표에서 눈여겨볼 포인트

이번 회의는 금통위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번과 같은 만장일치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준금리 숫자 자체 못지않게 함께 발표되는 부대 자료도 관전 포인트다. 금통위원 7명이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어떻게 보는지 나타내는 점도표, 신현송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 그리고 기존 2.6%였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대로 상향 조정될지 여부가 특히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는 바로 오르나요?
A. 변동금리 대출은 통상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 반영 주기에 맞춰 몇 주에서 한두 달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고정금리 대출은 신규 취급분부터 영향을 받는다.

Q. 이번에도 동결되면 다음 결정 시점은 언제인가요?
A. 한국은행 금통위는 연 8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여는 만큼, 이번에 동결되더라도 약 6주 뒤 다음 회의에서 다시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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